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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짠테크 앱 3개월 비교 후기, 가장 효율적인 앱은?

by 제이캠프 2025. 11. 7.

3개월간 대표적인 짠테크 앱 세 가지, 토스와 뱅크샐러드, 핀크를 동시에 사용해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월평균 수치상 수익은 토스가 가장 높았지만, 실제 지출 습관을 잡고 돈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는 뱅크샐러드가 가장 효율적이었어요. 어떤 앱이 가장 좋다고 단정하기보다, 각자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게 명확해졌어요.

 

노트북, 커피잔, 안경, 그리고 짠테크 앱을 실행 중인 세 대의 스마트폰이 나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평면 샷. 왼쪽부터 토스, 뱅크샐러드, 핀크 앱이 각 스마트폰 화면에 켜져 있으며, 각 앱의 주요 기능과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에는 수첩과 펜이 보인다.

 

짠테크 앱, 왜 3개월이나 비교했나

 

매달 월급은 들어오는데 정확히 어디로 돈이 새는지 파악이 어려웠어요. 신용카드 앱과 은행 앱을 따로 확인하는 것도 번거로웠고요. 단순히 포인트를 모으는 앱테크가 아니라, 실제 지출을 줄이는 짠테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앱 세 가지를 직접 비교하기로 했어요.

 

처음 한 달은 앱마다 돌아가며 사용하다 보니 데이터가 흩어져서 의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방식을 바꿔 세 앱 모두에 제 모든 금융 정보를 연동했어요. 마이데이터 서비스 덕분에 예전처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알려줄 필요 없이 인증서 하나로 안전하게 연동할 수 있었어요. 보안 걱정은 크게 덜었어요.

 

3개월 비교의 핵심 기준

 

저는 세 가지 기준을 세웠어요. 첫째는 실제 적립되는 포인트나 현금성 혜택이 얼마인지. 둘째는 가계부로서의 기능, 즉 나의 소비 패턴을 얼마나 잘 분석해 주는지. 셋째는 이 앱을 통해 나의 실제 소비 습관이 변했는지였어요. 수치로 보면 더 명확하니까요.

 

3개월간 각 앱을 통해 얻은 예상 절약액과 적립금을 계산해 봤어요. 물론 이건 제가 얼마나 활동하고 소비했는지에 따른 결과라 개인차가 클 수 있어요.

 

  • 토스는 3개월간 약 21만 원 정도의 절약 효과가 계산되었어요.
  • 뱅크샐러드는 약 16만 5천 원이었어요.
  • 핀크는 약 4만 5천 원 정도로 가장 낮았어요.

 

수치만 보면 토스가 압도적이지만, 이건 앱의 모든 기능을 활용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실제 체감은 조금 달랐어요.

 

앱별 3개월 사용 후기 및 결과

 

각 앱의 특징과 제가 느낀 장단점이 명확히 갈렸어요.

 

1. 토스 (Toss)

 

토스는 확실히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요. 만보기 기능, 버튼 누르기, 결제 미션 등 포인트를 쌓을 방법이 가장 많았어요. 3개월간 모인 금액이 가장 컸던 이유예요. 이건 거의 앱테크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짠테크, 즉 가계부 기능으로서는 조금 아쉬웠어요. 토스는 송금, 투자, 보험, 신용점수 관리까지 모든 금융 기능이 모인 슈퍼 앱이에요. 그러다 보니 가계부 기능이 전체 앱의 일부로 느껴졌어요. 소비 분석보다는 매일 포인트를 얻는 재미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짠테크 입문자나 게임처럼 재미있게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토스가 좋아요.

 

2. 뱅크샐러드 (Banksalad)

 

뱅크샐러드는 정반대였어요. 포인트 적립 미션(샐러드 게임)이 있지만 토스만큼 현금성이 높진 않았어요. 대신 가계부 본연의 기능, 즉 소비 분석과 자산 리포트가 아주 강력했어요.

 

이건 직접 해보니까 확실히 달랐어요. 뱅크샐러드는 제가 연동한 모든 카드와 계좌 내역을 카테고리별로 자동 분류해 줬어요. 매주, 매월 리포트를 보면서 제가 어디에 돈을 낭비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됐어요. 예를 들어, 잊고 있던 구독 서비스 2개를 찾아내 해지했어요. 이것만으로도 매달 2만 원 이상을 아끼게 된 거예요.

 

수치상 적립액은 토스보다 낮았지만, 뱅크샐러드를 통해 발견하고 절약한 누수 금액은 훨씬 컸어요. 이건 3개월 16만 5천 원이라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은 실제 절약액이에요. 체계적인 자산 관리와 지출 분석이 목적이라면 뱅크샐러드가 맞아요.

 

3. 핀크 (Finnq)

 

핀크는 3개월간 가장 손이 덜 갔어요. 핀크 역시 소비 분석과 숨은 돈 찾기 같은 기능을 제공해요. 신한카드와 연계한 체크카드 사용 시 적립 혜택도 있었어요.

 

하지만 적립률 자체가 0.2% 수준이고 월 적립 한도도 1만 포인트 정도로 낮았어요. 동기 부여 측면에서 토스에 밀리고, 분석의 깊이 측면에서는 뱅크샐러드에 비해 특별한 장점을 찾기 어려웠어요. UI(사용자 환경)도 다른 두 앱에 비해 직관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어떤 앱을 선택해야 할까

 

3개월간의 비교 결과, 하나의 완벽한 앱은 없었어요.

 

  • 만약 짠테크를 처음 시작해서 습관 자체가 없는 분이라면, 매일 접속할 재미(포인트)를 주는 토스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요.
  • 이미 소비 습관은 있지만, 어디서 돈이 새는지 몰라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가 필요한 분이라면 뱅크샐러드가 훨씬 도움이 돼요.

 

저의 경우는 뱅크샐러드를 메인 가계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어요. 매주 뱅크샐러드 리포트를 확인하며 불필요한 지출을 점검해요. 토스는 만보기와 송금 기능 위주로 가볍게 사용하고 있어요.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단순해요.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앱 하나라도 시작해서 모든 금융 내역을 자동 연동하는 것이 짠테크의 첫걸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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